나의 일상이야기

마지막에 남겨져있는 음식들은 우리 전체를 진땀나게 하는 것 같아요.

(주)선명테크 2016. 6. 13. 15:56

많은 생각을 하면
그정도로 머리가 복잡해지니까
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.
전 처음…부터 아무 생각도
해보지 않은 거에요. ^^



그렇게 생각하지 자연스럽게
제 맘이 편해져요.
그래서~ 하루를 정리해봤습니다.
이야길 주절…거려보려고 해요.
그럼 시작합니다.



마지막에 남겨져있는 음식들은 우리 전체를 진땀나게 하는 것 같아요.
음식을 먹다보면 꼭 하나가 남죠.
어떻게 단 한번도 남기지 않은 적이 없었나 모를 정도로
남겨져 있는 하나의 음식.
피자를 먹어도 한 조각이 남아있게되고
치킨을 먹어도 한 조각이 남아요.
심지어는 과일을 먹어도 하나의 조각이 남아요.
그 남은 한 조각의 음식
어떻게 하시나요?



빠른 손놀림으로 음식을 잡나요?
남들이 드실 때까지 눈치를 보며 기다리시나요?
그것도 아니라면 ' 이것은 니가 먹어 ' 라면서
아예 상대방에게 남은 한 조각 처리를 부탁하는지…
저는 마지막 ' 너 먹어~ ' 스타일이랍니다.
상대방도 꼭 먹고 싶어 할거야 라는 생각으로
배려라는 것을 하는데요
속으로는 별별 생각들을 다 할때도 있답니다.
특히 내가 너무나 즐기는 음식이 나올 때는 말이지요.
가끔가끔 아무 소리 하지 아니하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음식을 먹기도 한다지만
마지막 하나에 치사해지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
그냥 ' 너 먹어버려 ' 이 소리가 무엇보다 편했어요.
' 너 먹어버려 ' 라는 멘트 한마디에 배려가 묻어있는 걸까?



이것도 아니라면 지금 이 서먹서먹한 상황들을 당장 피하고 싶었던
이상한, 요상한 마음이 숨어있는 것일까요.
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' 너나 먹어버려 ' 하고 나면은
마음속이 시원하죠.
남은 한 조각을 힐끔 쳐다보지 않아도 되고
음식을 두고 밀당하는 인간처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답니다.
어떤 사람이 보면 이게 대체 무슨 걱정이야? 하시겠지만
그렇다고 해도 소심한 저는 나름 걱정이 되요.